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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를 조금만 넘어서도 "나 치매 아니야?" 혹은 "왜 자꾸 잊어버리지?"와 같은 생각을 하며, 가벼운 장난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이들이 치매에 대해 궁금해하고 두려워하며, "치매를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에 고민을 하곤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진단리스트를 확인해 보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치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에서-하는-조기-치매-자가-진단-체크리스트와-치매에-대한-오해
    치매에 대한 오해

     

     

    1. 치매에 대해 궁금증

     

     

    요즘에는 누구나 치매에 대해 걱정하고, 치매가 과거에 비해 젊은 층에서도 걱정하는 주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백세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치매는 노화가 될수록 증가하는 병이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치매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매를 진단하는 기준

    치매 진단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다거나 길을 잃어버린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준이 있으며, 의사들은 이 기준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인 DSM-4에 따르면, 기억력을 포함한 두 가지 이상의 인지 기능이 정상인보다 저하되었을 때, 그리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치매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매

    뇌세포와 혈관이 후천적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병으로, 인지 기능의 저하와 함께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인지 기능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치매와-알츠하이머병의-개념과-우리나라-상황-그리고-예방법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우리나라 상황 그리고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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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뇌졸중과 닮은 파킨슨 병
    노인성-치매-전조-증상-증후가-보일-때-치매-치료제-알아보기
    노인성치매 전조증상 증후가 보일 때 치매치료제

     

     

    2. 건망증과 치매 차이

     

     

    건망증과 치매는 종종 혼동되곤 합니다. 얼핏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건망증이란?

    ●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과도한 정보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억을 불러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입니다.

    ● 예를 들어,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 건망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며, 주로 정보의 저장 과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 우리의 기억은 '겉절이 기억'과 '김장 기억'처럼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것으로 나뉘는데, 건망증은 이러한 기억의 저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혼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치매란?

    ▪ 치매는 뇌의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 등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질병입니다.

    ▪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는 해마와 같은 뇌 부위가 손상되어 기억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치매 환자는 단순히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 키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 가장 큰 차이점건망증이 일시적이고 비교적 무해한 반면, 치매는 지속적이며 심각한 인지 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는 점입니다.

    * 건망증은 적절한 힌트를 제공받으면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치매기억 자체가 뇌에 저장되지 않아 회복이 어렵습니다.

     

    건망증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이 건망증을 경험할 때 치매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건망증을 겪는다고 해서 모두가 치매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건망증이 지속적이고 심각해진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치매 자가 진단 :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알아보는 치매의 신호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지만,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치매 초기 증상뚜렷하지 않아 본인이나 가족들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전에 자가 진단을 통해 치매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KDSQ-C) : 이 체크리스트는 한국에서 개발된 치매 선별 검사지로, 인지 기능의 여러 측면을 평가하여 치매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총 15개의 문항)

    기억력, 인지 기능, 일상생활 능력의 세 가지 주요 영역을 평가합니다.

     

    기억력

    □ 오늘의 날짜를 기억하는가?

    □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잘 찾지 못하는가?

    □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는가?

    □ 약속을 하고 잊어버리는가?

    □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왜 갔는지 잊어버리는가?

     

    인지 기능

    □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가?

    □ 대화 중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해서 물어보는가?

    □ 길을 잃거나 방향 감각을 잃는 경우가 있는가?

    □ 예전에 비해 계산 능력이 떨어진가?

    □ 성격에 변화가 있는가?

     

    일상생활 능력

    □ 예전에 비해 잘 다루던 기구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가? (예: 세탁기, 밥솥 등)

    □ 집안 정리정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

    □ 상황에 맞게 옷을 선택해 입는 데 어려움이 있는가?

    □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운가?

    □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하는가?

     

    점수 매기기

    각 문항에 대해 '아니다', '가끔 그렇다', '자주 그렇다'로 답변하며, 각각 0점, 1점, 2점을 매길 수 있습니다. 만점은 30점입니다.

     

    결과 해석

    ○ 6점 이상 : 치매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6점 미만 : 치매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나,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조기 발견의 중요성 : 암, 치매 그리고 다른 질병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모든 질병에서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치매와 같은 질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고,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집니다.

     

    치매에 대한 오해 : 치료 불가능?

    치매에 대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치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관리와 조절을 통해 상태의 악화를 늦출 수 있으며, 일부 종류의 치매는 실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혈관성 치매의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치매에 대한 인식 변화

    치매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의 일부가 아니며, 포기해야 할 질병도 아닙니다. 치매의 진단과 관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치매 환자도 활동적이고 의미 있는 생활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의 변화 가능성

    치료를 통해 치매 환자들은 자신감을 되찾고 일상생활에 다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능이 저하되더라도 남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에게도 큰 희망을 줍니다.

     

     

    5. 결론

     

     

    치매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대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과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