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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혼자 살 때와 가족과 함께 살 때의 건강 상태에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싱글은 기혼자가 부러울 때가 기혼은 싱글이 부러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결혼과 건강이 상관관계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부분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결혼하면-더-건강해지나요?

 

 

싱글 vs. 기혼 : 건강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

 

현대 사회에서 싱글과 기혼 상태 간의 건강 차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연구들이 이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혼과 건강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들은 보통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산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배우자가 상대방을 돌보며 질병이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건강 검진을 받도록 격려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지향적인 사람들은 위험한 행동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결혼은 정신적 안정과 안정감을 제공하며, 자녀의 탄생으로 인해 만족감이 더해지는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심장 건강

 

심장 건강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에는 기혼이 더 유리한 상태로 나타납니다. 연구에 따르면 평생 싱글로 사는 남성은 기혼 남성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이를 분석한 콜로라도대의 연구팀은 4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생 미혼으로 산 남성은 심부전 진단 후 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기혼 남성보다 약 2.2배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결과가 남성과 다르게 나타나며,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결혼 여부 간의 연관성이 덜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병원의 내과 교수 오우 홍과 그의 팀은 폐암 환자의 결혼 여부가 생존 기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5000명 정도의 폐암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혼한 환자들이 더 긴 생존 기간을 가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비혼 환자의 1년 후 생존율은 17%인 반면, 결혼한 환자들은 23%로 높았습니다. 2년 후와 3년 후 생존율도 결혼한 환자들이 더 높았습니다.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도 결혼한 환자들이 더 오래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 사망 위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들은 싱글 상태의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일본의 연구에서는 결혼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독신주의자, 이혼, 미망인 등과 비교해 평균 수명 대비 일찍 사망할 위험이 20% 낮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남성은 결혼을 통해 건강상 이익을 더욱 누리며, 여성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아시아에서 여성들이 가사노동과 보육 부담을 더 많이 짊어지는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되었습니다.

 

사망률

 

핀란드 헬싱키 대학 사회학과 교수들 마르티 카이넨과 발꼬넨은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아지는지 연구했습니다. 1985년에 결혼한 남성 82만 명과 여성 7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정신적 어려움이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배우자를 잃은 남성들의 자살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성별에 따른 결혼과 건강의 관계

 

텍사스 대학의 데브라 엄버슨 교수는 건강한 습관을 이미 가진 여성들에 비해,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더 자주 하는 남성들이 결혼을 통해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고 하였습니다.

 

치매 예방

 

치매와 같은 노인기 질환 예방 측면에서도 결혼 상태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노르웨이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결혼을 유지한 사람들은 이혼이나 독신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70세 이후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긍정적 배우자는 만성질환의 백신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만성질환 발생률이 낮아지며 기동성과 운동능력도 더 나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운동습관

 

부인이 운동량을 늘리면 남편의 운동량도 늘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남편이 권장 운동량을 달성하면 부인의 동참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배우자의 우울증은 만성질환 요인

 

부부가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은 유전뿐 아니라 배우자의 정신건강 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배우자의 우울증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식사 및 생활습관과 공유 환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부인의 잔소리

 

부인의 바가지남편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남편의 잔소리부인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부싸움 스타일

 

부부싸움을 할 때 목소리를 높이는 부부심장병 및 혈압과 관련된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참는 스타일목과 척추 질환 및 근육통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쁜 습관의 전염

 

배우자의 나쁜 습관은 상대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경우, 한 배우자가 당뇨병을 앓을 경우 상대 배우자도 당뇨병 검사를 받거나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자의 간병

 

배우자가 만성질환이나 중병을 앓으면 상대 배우자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뇌졸중을 앓는 배우자를 돌보는 경우, 신체와 정신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중요한 점은 결혼 상태만으로 건강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결혼이 항상 건강에 이롭다고 일반화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은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결혼한 상태에서도 서로의 만족도와 행복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싱글 상태에서는 사회적 관계 유지와 성장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모든 개인의 상황과 가치관은 다르기 때문에 결혼 여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