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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딸은 고기나 생선이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육식파입니다. 소고기 먹을 때마다 그냥 식당에서 제일 비싼 거나 해주는 대로 먹었는데, 알면 조금 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소고기에 대한 정보를 다 모아봤습니다.

 

 

1. 한우의 부위

 

 

한우-부위별-위치-알아보기
한우 부위

 

한우는 많은 부위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각각의 부위별로 다른 요리에 적합합니다.

대분할 부위목심, 등심, 채끝, 우둔, 앞다리, 갈비, 양지, 설도 등이 있습니다.

 

- 등심, 안심, 채끝, 갈비 : 구이용으로 매우 좋습니다. 한우는 고유의 마블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부위를 구이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 목심, 앞다리살, 사태, 양지, 우둔, 설도 : 탕, 국, 찜 등으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 불고기 : 한우의 다른 변신입니다. 불고기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비선호 부위들 : 육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각 부위에 따라 적절한 조리법을 선택하면, 한우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즐길 수 있습니다.

 

한우의 특수부위들

 

한우의-특수-부위들-새우살-부채살-치마살-제비추리-토시살
특수 부위

 

고유의 특징과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 새우살 : 등심 위에 붙어 있고, 새우 모양처럼 생겨서 새우살이라고 부릅니다.

 

- 낙엽살 : 잘랐을 때 표면적이 낙엽 모양처럼 생겨서 낙엽살이라고 부릅니다. 시중에는 주로 부챗살로 팔립니다.

 

- 치마살 : 근육 전체를 파면 치마 모양처럼 생겨서 치마살이라고 부릅니다.

 

- 제비추리 : 제비가 날개를 펴서 날아가는 모양처럼 생겨서 제비추리이라고 부릅니다.

 

- 토시살 : 횡격막에는 토시살과 안창살 두 근육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두 부위를 합쳐서 갈매기살이라고도 부릅니다.

 

특수부위는 일반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양지 같은 경우에는 양지를 그냥 국거리로 팔기보다는 거기에다가 좀 더 손질을 해서 우삼 형태의 특수 부위를 만들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그냥 국거리뿐만 아니라 구이용,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특수부위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추천

 

 

한우 전문가의 추천

 

● 새우살 : 이 부위는 얇게 잘라 앞뒤로 살짝 구운 뒤, 가운데 피기가 살짝 돌았을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고기인지 내 살인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 생고기 (뭉티기) : 강직 전 고기, 즉 도축 직후의 신선한 고기로 만든 육회를 말합니다. 이 육회는 그 질감뿐만 아니라 풍미가 일품이라고 합니다. 쫄깃한 식감으로 강직 전 육회를 먹으면 그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직 전 고기는 도축하고 나서 바로 고기를 떼어 섭취합니다. 이 고기는 ATP 함량이 높아 신선한 맛이 납니다.

 

요리 연구가의 추천

 

* 국거리 : 보통 국거리를 사 오면 국만 끓이는데, 국거리로 판매되는 양지, 앞다리, 설도 등을 이용해 찜이나 볶음 요리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 아롱사태 : 마블링이 없어서 비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얇게 저며서 불에 살짝 구우면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비싼 등심이나 안심, 채끝 대신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특수부위 업진살 :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의 한우 버전입니다. 이 업진살을 얇게 저며서 요리하면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나며, 다이어트 식이나 샐러드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부위를 활용하여 한우를 즐기는 것은 고기의 맛과 풍미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우는 부위에 따라 다른 맛과 특징이 있으므로, 다양한 부위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한우와의 궁합

 

 

소고기를 먹을 때 함께 섭취하면 좋은 식품들

 

■ 들깻잎 : 들깻잎과 함께 소고기를 섭취하면, 칼슘과 비타민 A, C 등의 특정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배 : 배에 있는 효소들이 소화를 돕고, 배 자체가 연육 작용을 하여 고기의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것을 돕습니다. 또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양파 : 양파의 특정 성분들은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참기름 : 참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불포화 지방을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렇게 소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좋은 식품들은 소고기의 영양소를 더욱 잘 흡수하도록 돕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

 

가염 버터 : 가염 버터를 소고기와 함께 먹게 되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우의 본연의 맛이 뛰어나므로, 가염 버터 없이 그냥 한우만 맛있게 구워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처럼, 건강을 위해 소고기를 섭취할 때는 함께 먹는 식품들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합니다. 한우의 본연의 맛을 즐기면서 건강에도 좋은 식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4. 소고기의 등급과 숙성

 

 

○ 소고기 등급 : 일반적으로 1등급이나 1+등급의 소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지만, 3등급 소고기도 숙성을 통해 단백질의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근섬유가 부드럽게 만들어집니다.

 

○ 숙성 과정 : 숙성 과정에서는 고기의 단백질들이 분해되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맛이 좋아집니다. 냉장 상태에서 숙성을 진행하면,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작용하여 단백질을 분해하고, 이로 인해 고기의 질이 부드러워지며, 풍미도 향상됩니다.

 

○ 숙성 기간 : 숙성 기간에 따라 고기의 부드러움이 달라집니다. 1주일 숙성시키면 처음 상태보다 약 20% 부드러워지고, 2주일 숙성시키면 약 40%, 3주일 숙성시키면 약 45% 부드러워집니다.

 

따라서, 2등급이나 3등급의 소고기도 숙성을 통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냉동에 비해 숙성 과정을 거친 고기가 더 맛있는 이유는, 고기의 단백질이 분해되어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5. 한우를 즐기는 방법

 

 

① 건강 상태와 입맛에 맞는 등급의 고기를 구입

고기의 등급은 지방도, 숙성 상태, 조직감, 식감 등을 고려하여 1+등급부터 3등급까지 나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지방도가 많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가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와 입맛에 맞는 등급의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정량의 단백질 섭취 고려

혈관 질환이나 당뇨, 콩팥 질환 등으로 지방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 경우, 등급이 낮은 고기를 통해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식감을 중요시하는 경우

쫄깃한 식감을 원하는 경우, 1+등급 또는 1등급의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등급의 고기도 식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등급이 높은 고기가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며, 본인의 건강 상태와 입맛, 취향을 고려하여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달고 맛있게 먹고 싶다면

고기를 양념할 때 설탕 대신 배나 파인애플을 갈아서 사용해 보세요. 이는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단맛을 더해줍니다. 키위는 고기의 근육을 너무 많이 끊어버려,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잃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④ 영양을 생각한다면

고기와 함께 상추, 양파, 마늘 등을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이들은 고기가 부족한 비타민 A, C, E, 미네랄 등을 보충해 주며, 특히 양파와 마늘에는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배나 파인애플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철인 귤과 고기를 함께 섭취하면, 귤의 비타민 C와 고기의 철분이 만나 체내흡수가 높아져 좋습니다.

 

⑤ 육즙을 지키고 싶다면

고기를 구울 때는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센 불에서 한 번 양면을 구운 후에 적당히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고기의 육즙을 보존하며, 고기의 맛을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우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며, 각자의 입맛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