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며칠 전 변희봉 배우의 사망과 그리고 최신 췌장암의 사망률로 인해 췌장암이 다시 한번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와닿았습니다. 췌장암은 걸리면 죽는다고들 하지만 이 절망적 상황에서 췌장암의 치료는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의 미래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췌장암 사망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췌장암 사망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10대 사망 원인 중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며, 암 사망률은 전년도에 비해 1.0% 상승한 162.7명(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입니다.

 

암 사망률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순으로 높았으며, 특히 췌장암 사망률은 전년에 비해 5.8% 상승하여 위암 사망률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암이 사망원인 1위이며, 그중에서도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남성의 경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위암, 40대는 유방암, 50대는 간암, 60대는 폐암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코로나19가 2021년에는 사망원인 12위였다가 2022년에는 3위로 상승하여 처음으로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사망 통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원로배우 변희봉의 재발로 인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A. 가족력 : 췌장암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중 약 10%는 유전적인 요인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으며,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여러 명이라면 더욱 높은 위험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B. 초기 증상 미미 : 먼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종양이 주변 중요한 혈관에 가까이 위치하여 전이가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당시에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C. 증상과 조기 진단의 불명확성 : 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종종 미미하며, 환자들이 소화 장애, 복통, 소화 불량, 혈당 조절 문제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질병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조기 진단법은 아직 개발 중에 있습니다.

 

D. 종양의 빠른 전이와 재발 : 췌장암의 치료는 종양의 단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됩니다.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이 가능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항암치료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췌장암은 종양이 잘 퍼지고 재발하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어 치료가 어렵습니다.

 

E. 조기 발견을 위한 기술 부족 :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방법은 아직 개발 중이며, 복부 CT 등이 사용되긴 하지만 보다 정확한 조기 진단법이 필요합니다.

 

 

3. 여러 가지 치료법의 가능성

 

췌장암 백신 개발

 

현재의 치료 방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암 백신과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췌장암 백신 : 연구진은 mRNA 기술을 사용하여 췌장암 환자에게 백신을 개발하였으며, 이러한 백신을 통해 환자의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 신생항원(neoantigen) : 연구는 신생항원, 다른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암 종양의 고유 단백질을 활용하여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 맞춤형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중요한 결과 :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절반에서 성공적인 면역 반응이 나타났으며, 종양 재발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래 전망 : 이러한 백신 연구는 췌장암 치료 분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암 치료에 대한 연구와 혁신에 투자하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난소암과 췌장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 "베이스볼 글러브" 분자 : 이 연구에서 개발된 분자는 난소암과 췌장암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법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 분자를 "베이스볼 글러브"라고 부릅니다. 이 분자는 암세포를 미끼로 사용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 종양의 공통점 : 난소암과 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진단하기 어렵고, 종양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암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은 높은 필요성이 있습니다.

 

○ 암 전이 억제 : 연구팀은 이 분자를 사용하여 암 전이를 억제하고 종양의 성장을 막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종양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파괴될 수 있습니다.

 

○ 미래 전망 : 현재 이 연구는 실험 단계에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에 따라 성공률이 다르지만, 미래에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암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는 압타머(aptamer)사용

 

이 연구에서 소개된 압타머특정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일 가닥 핵산 물질로, 크기가 작지만 항암 치료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특히 암 조직 내의 섬유화된 조직에도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으며, 약물 결합이 용이하고 안정성이 높아 암 치료에 유용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세포-셀렉스 기술을 사용하여 췌장암세포에 특이적인 DNA 압타머를 발굴하고, 안정성이 높은 압타머를 개발하기 위해 변형된 핵산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포독성 물질과 합텐을 사용한 돌리고 바디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이 돌리고 바디 치료제췌장암에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으며,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양한 표적을 가진 돌리고 바디를 쉽게 제작하고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으로 기대됩니다.

 

고형암 치료에 활용 가능한 나노입자 항암 백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KAIST 연구진이 췌장암과 대장암을 포함한 연구에서는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s)를 표적으로 하여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를 보이는 항암 치료용 나노백신을 개발하였습니다.

 

CAFs는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을 형성하고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로, 암 치료의 장벽 중 하나입니다. 연구진은 CAFs를 표적으로 하여 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나노백신을 개발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이 나노백신은 생쥐 췌장암 및 대장암 모델에서 암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암의 폐로의 전이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나노백신은 또한 저분자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항암 효능을 향상하며, 항암제의 종양 내 투과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범용 항암 나노백신으로, 치료용 항암 백신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기술은 특허출원을 마치고 앞으로 항암 백신으로 개발될 경우 경제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결론

 

조기 발견을 위한 진단법이 확실히 개발되고 위의 치료법들이 하루 빨리 임상과 병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어 빠르게 백신이나 치료법 등이 개발되어 사용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