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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의 다양한 혈청형에 대응하는 15가 백신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폐렴의 치명률과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효도백신'이라 불리는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 백신의 중요성과 독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에 대비하는 방법도 소개하겠습니다.

 

 

1. 폐렴구균 '13가 백신' vs '15가 백신'

 

 

폐렴구균은 항생제에 저항성을 가진 경우가 많아 감염 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 가능한 혈청형이 많은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최근에 MSD에서 개발한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은 15개의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해 예방 가능하며,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급성 중이염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15가는 기존 13가 단백접합백신이 예방 가능한 혈청형에 2개의 새로운 혈청형인 22F와 33F를 추가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백신에 없던 새로운 형태로, 기존 혈청형들의 면역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혈청형을 추가하는 데 성공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추가된 22F와 33F 혈청형의 감염 비율은 국내에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13가 백신과 15가 백신의 가격이 비슷하다면, 15가 백신을 맞는 것이 이롭다는 의견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특정 혈청형을 예방하는 백신을 맞아도 다른 혈청형을 통해 폐렴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약사들은 백신 가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 폐렴의 치명률

 

 

폐렴구균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뇌수막염이나 폐렴 등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후 6~23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걸리는 폐렴구균 침습성 질환은 만성심장질환, 천식, 당뇨병 등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소아들도 폐렴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폐렴은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제로는 고령층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1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62.5명으로, 이는 뇌혈관질환보다도 많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임산부, 소아는 폐렴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폐렴은 주로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이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폐렴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폐렴 예방법

 

 

폐렴-예방법-개인-위생-철저히
폐렴 예방법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폐렴 예방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폐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65세 이상 혹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폐렴 예방백신을 맞으면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무료접종이 가능하며, 올해는 1958년생까지 무료접종 대상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정 고위험군에게는 5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렴구균 감염을 막기 위해 평상시 개인위생을 청결히 유지해야 합니다.

 

 

4. '효도백신' 3종

 

 

'효도백신'이라 불리는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 백신은 고령층에서 특히 중요하며, 동시에 2개 이상 접종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피부에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6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으며, 생백신은 50세 이상에서 1회 권장되고, 임산부나 면역저하자에게는 접종해선 안 됩니다. 사백신은 만 50세 이상 및 만 19세 이상 면역저하자에게 권고되며 2회 접종합니다.

 

●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최근 5년간 폐렴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폐렴구균 백신은 예방 가능한 혈청형에 따라 23가 다당류 백신(PPSV)과 13가 단백접합백신(PCV)이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며,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23가 백신에 대해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매년 가을에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이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 확보에는 4가 백신이 더 유리합니다.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 백신은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날 3개 백신을 모두 맞는 것도 가능하며, 여러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5. 현재 감염병 상황

 

 

올해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의 5배에 달해 확산세가 거세며,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는 다르게 고열과 심한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독감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리렌자(자나미비르) 등을 투여하여 치료하며,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에는 접종이 가장 중요하며, 접종을 하면 약 60%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9~11월 중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더욱이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늘고 있어 동시에 여러 감염병이 유행하는 '멀티데믹'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1차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독감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예방접종을 받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