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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라이드나 미녹시딜, 그리고 모발 이식은 탈모인들은 많이 알고 계시죠? 그러나 이 외에도 모발 건강과 관련된 다른 치료법들이 궁금하실 것입니다. 먹는 약 없이 바르는 약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런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탈모-치료-7가지-방법
탈모치료방법

 

목차
 1. 탈모의 원인과 진행 과정, 그리고 유전적 요인
 2. 탈모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자가진단
 3. 탈모 치료법 '먹는 약'과 '바르는 약'
 4. 저출력 레이저 치료
 5. 가장 적극적인 치료법 : 모발 이식 수술
 6. 신약 개발

 

 

1. 탈모의 원인과 진행 과정, 그리고 유전적 요인

 

 

원인

 

다양하며, 이 중 90% 이상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안드로겐 탈모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와 결합하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탈모 유발 호르몬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DHT는 모낭을 공격하여 탈모를 유발하는 질환이며, 일정한 패턴을 보이면서 탈모가 진행됩니다.

 

남성탈모 VS 여성탈모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도 이 탈모증이 발생하며, 그 빈도 역시 의외로 높습니다. 다만 남성과 여성에서 탈모의 유형은 약간 다르게 나타납니다.

남성 : 뒷머리를 제외한 헤어라인과 정수리에서 탈모가 진행

여성 :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분에서 탈모가 진행

 

유전력

 

* 왜 어떤 사람은 탈모에 영향을 받고, 어떤 사람은 받지 않는 걸까요?

* 왜 머리의 어느 부위는 영향을 받고, 어느 부위는 받지 않는 걸까요?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탈모환자의 약 50%가 가족력을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는 가족력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적 요인도 탈모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환경적 요인이 탈모를 유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2. 탈모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자가진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탈모를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흔한 안드로겐 탈모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가늘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탈모 치료는 새로운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얇아진 모발을 다시 굵게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머리카락이 많을 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모발 이식이라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타인의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뒷머리에 있는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무한정 모발을 이식할 수는 없습니다.

 

탈모 자가진단

 

탈모, 즉 모발이 가늘어진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스타일링이 잘 안 되거나 펌이 빨리 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후두부의 모발 굵기와 정수리의 모발 굵기를 직접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3. 탈모 치료법 '먹는 약'과 '바르는 약'

 

 

현재까지 공인된 탈모 치료법은 총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수술, 레이저치료로 나뉩니다.

 

A.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먹는 약'

 

피나스테라이드 계열과 두타스테라이드 계열의 약이 대표적인데, 이 두 가지 약은 모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 유발 호르몬인 DHT로 변하는 것을 억제하여 탈모의 진행을 막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용량을 복용합니다.

 

먹는 약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3~4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약은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치료하고자 한다면 이 기간 동안은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물론, 약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특히 성욕 감퇴나 발기 부전 등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부작용의 발생 빈도는 사실 1~2% 정도로 굉장히 낮습니다. 또한 약을 끊으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약의 선택에 있어서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탈모약 특징

■ 내성 및, 약물 상호작용이 없음.

■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 약과 함께 복용 가능

■ 간 건강과 무관하게 복용 가능

(단, 가임기 여성은 주의)

 

피나스테라이드 VS 두타스테라이드

항목 : 피나스테라이드

효과 : 좋음

부작용 : 가능성 중간

반감기 (몸에서 약이 반감되는 시간) : 짧음

헌혈 금지 기간 : 1개월

탈모 치료 허가 국가 : 여러 나라

정수리 탈모에 대한 효과 : 좋음

M자형 탈모에 대한 효과 : 중간


 

항목 : 두타스테라이드

효과 : 매우 좋음

부작용 가능성 : 높음

반감기 (몸에서 약이 반감되는 시간) : 김

헌혈 금지 기간 : 6개월

탈모 치료 허가 국가 :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

정수리 탈모에 대한 효과  : 좋음

M자형 탈모에 대한 효과 : 좋음

 

이 표는 두 약끼리의 상대 비교를 간략하게 추린 것입니다. 무엇보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 3, 비오틴, 맥주효모 등을 복용하면 탈모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안드로겐 탈모 치료에는 실제로 효과가 없습니다.

 

B. 먹는 약 외에도 '바르는 약'

 

미녹시딜, 알파트라디올, 그리고 최근에 허가된 피나스테라이드가 있습니다.

 

미녹시딜

탈모 부위에 적정량을 발라 사용하면 해당 부위의 모발이 굵어져 탈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 약은 모발 자체의 성장을 도와주는 치료제로, 탈모 호르몬에 작용하는 먹는 약과 병용하면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알파트라디올

두피에서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으로, 두피의 탈모 호르몬을 억제하여 탈모를 개선합니다. 이 약은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으로 작용하지 않으므로, 남성 사용자가 여성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 허가받은 바르는 피나스테라이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이 먹는 피나스테라이드만큼 효과적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임기 여성 사용자는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이 흡수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저출력 레이저 치료

 

 

이 방법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탈모 치료 효과가 존재합니다.

 

모발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즉 '발전소'에 레이저를 쏘아 모발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 특징

 

● 효과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

●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어렵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

추가적인 치료 선택지로 권장

 

 

5. 가장 적극적인 치료법 : 모발 이식 수술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발을 떼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부위에 심는 방법입니다.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둘 다 원래 모발의 밀도만큼 촘촘하게 심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절개식 모발 이식

 

전체적으로 두피를 띠 모양으로 떼어낸 다음에 모낭 단위로 분리하여 이식합니다.

장점 : 다량의 모발을 빠른 시간 내에 이식할 수 있어 모낭의 생존율이 높음

단점 : 드물게 두피를 떼어낸 부분에서 감각 저하나 통증

 

비절개식 모발 이식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발을 개별적으로 하나씩 채취해서 이식합니다.

장점 :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 부담이 적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

단점 : 수술 시간이 절개식에 비해 매우 길다.

 

풍성한 머리카락라 함은 1제곱센티미터 당 약 80~100개의 머리카락이 있는 것인데 모발이식은 약 절반의 밀도로 심게 됩니다. 하지만 모발이 겹쳐 보여 보기에 충분히 풍성해 보입니다.

 

모발 이식을 받지 않은 부위의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모발 이식 후에도 기존의 치료법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신약 개발

 

 

현재는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가 탑재된 주사 약과, 두피에서 탈모를 유발하는 유전자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는 주사제 등이 연구 단계에 있습니다. 이들은 동물 실험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고, 많은 의료진들이 이들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가 있더라도 체념하지 말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잘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풍성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