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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어찌 보면 마음의 건강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울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본 사람으로 적은 노력으로 좀 더 나아질 수 있었지만 조울은 또 다른 위험과 예후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조울증의 증상, 원인, 진단 그리고 정신건강 치료와 입원에 대해 이해해 보겠습니다.

 

양극성-장애-조울증-증상

 

1. 조울증에 따라오는 조기 사망 위험, 심혈관질환, 당뇨병

 

가. 조울증(양극성 장애)은 조증(Mania)과 우울증(Depression)이 교차하여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10~20년 정도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망 위험의 증가는 양극성 장애 환자들이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 등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나. 조울증 환자,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 높습니다. 양극성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은 비교군에 비해 혈관 내피세포(Endothelial Cells)의 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 확장과 수축, 혈전 생성과 용해 등 혈관의 항상성을 유지 및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기능의 이상은 동맥벽의 손상을 초래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극성 장애를 가진 20~30대는 건강한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9가지다.

1. 금연하기

2. 금주하기

3. 음식은 싱겁게,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4. 하루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기

6. 스트레스 관리하기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하기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증상을 숙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병원 가기

 

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으로 알려진 환자들은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20·30대 젊은 성인이 정신질환인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과 관련하여 당뇨병 위험이 최대 2.3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일반인과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등 약 650만 명을 분석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조울증 환자들은 당뇨병에 대한 자각이 부족할 수 있고, 운동이나 식사 제한 등 적절한 생활습관을 관리하기 어려워 비만이나 당뇨병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신질환과 당뇨병 간에 연관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조울증

 

조울증(양극성 장애)은 대표적인 기분 장애 중 하나로,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입니다. 조울증은 자신감이 넘치고 과하게 들뜨는 조증 상태와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한 상태인 우울증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에서의 감정 변동보다 심하게 나타나며, 조울증 환자는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울증의 경우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예후가 나쁜 경향이 있으며, 심한 상태에서는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조울증 증상

 

조울증, 과하게 들뜨거나 심하게 침울하거나,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으로 울증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납니다.

조증이 시작되면 조증 삽화라고 하는데, 한번 나타나면 일주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지속됩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조증 삽화가 한 번 이상 나타났을 경우 조울증으로 진단됩니다. 조증 삽화를 경험하는 대부분은 평생에 걸쳐 주요 우울증 증상을 함께 경험합니다.

1. 과도하게 기분이 좋거나

2.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의기양양하고

3.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쳐 평소보다 말이 많아진다. 이때는 타인이 말을 중간에 끊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 많아진다.

4. 이와 더불어 생각이 많아지고

5. 잠을 줄이면서까지 사회적 활동 또는 무리한 주식투자, 현실성 없는 사업 등 목적과 의미가 없는 행동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6. 아울러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쉽게 흥분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한다.

7. 성적 문란과 같은 일탈 행동망상 장애(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 등이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우울증이 나타났을 때는

1. 매사에 불안해하며

2. 쉽게 절망하고

3. 죽음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며 조증과는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4. 대인 기피 성향이 자주 보이며

5. 주변 사람이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는다고 생각하는 등 피해망상에 휩싸이는 경우도 많다.

 

조울증의 70%는 우울증에서부터 비롯됩니다. 환자의 대부분이 조증과 우울증을 함께 경험하지만, 조증 삽화만 겪는 사례도 10~20%에 달합니다.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조증 삽화는 평균 5~10주 정도 지속되며, 우울 삽화는 19주,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를 모두 경험하는 혼재성 삽화는 36주가량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우울증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조울증 원인

 

우울증을 먼저 앓다가 조울증으로 나아가곤 하며,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직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조합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조울증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울증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전자 변이나 유전적인 적응 장애가 조울증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유전자 수준에서 조울증과 연결된 요인들을 연구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화학 불균형 : 뇌의 화학 물질인 신경전달물질(뉴로트랜스미터)의 불균형이 조울증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뇌 내 물질들과의 관련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뇌 구조 및 기능 변화 : 조울증 환자들의 뇌 구조와 기능이 일반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 구조 및 기능의 변화가 조울증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 정서적인 스트레스, 생활의 변화, 사회적인 압박 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이 조울증 발병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약물 및 알코올의 오용 : 일부 약물이나 알코올의 오용이 조울증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조울증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따라서, 조울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5. 조울증 발병

 

조울증은 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할 위험이 높으며, 평생 유병률은 약 1% 정도로 계산됩니다. 이로 인해 확률적으로 100명 중 1명은 살면서 한 번은 조울증을 겪게 된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101만 6,727명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울증은 주로 비교적 어린 18세 전후의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경향이 있지만, 연령과 성별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70대에 처음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처음 우울증을 경험한 환자 중 20~32%가 추후에 양극성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나며, 초기 성인기에 처음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5~15%만이 이후에 양극성장애를 진단받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조울증과 우울증 간에 상관성이 존재하며, 특히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경험한 경우 미래에 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6. 조울증 예방

 

조울증 환자의 예방과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접근 방법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사회적 관심과 도움 제공 : 조울증 환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우며,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 친지, 친구, 혹은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통해 조울증 환자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주고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해야 합니다.

 

자살 위험 대처 : 조울증 환자 중 다수가 강한 자살 충동을 느끼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급성으로 증상이 심해져 자해 등의 위험이 높아질 때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조울증 환자가 우울증 삽화를 겪을 때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15배 높으며 단순 우울증 환자보다 2.5배 높습니다.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 입원치료와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특히 자살 시도를 하는 조울증 환자 대부분이 10대 때 처음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조울증 환자 뇌의 전두엽과 편도체를 연결하는 갈고리 모양의 섬유 다발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하며 "기억력과 감정, 동기를 조절하는 편도체와 전두엽의 연결망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오류가 조울증 환자가 강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원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의 상담과 약물 복용 : 조울증 환자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하며,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정확히 지시된 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 조울증 환자는 규칙적인 수면, 식사,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정신적인 안정과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약물 남용에 주의 : 조울증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 없이 처방받은 약물이나 음주를 하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신건강 인식 개선 : 사회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질환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치료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7. 결론

조울증 환자의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적으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